뉴욕시의회, ‘카지노 설립’ 장벽 없앴다
뉴욕시가 카지노 설립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뉴욕시의회는 18일 본회의에서 상업·제조업 구역에 게임시설을 열 수 있도록 하는 토지사용허가(LU) 변경안을 35대 15로 통과시켰다. 시 도시계획국(DCP)이 제안한 이 안은 게임시설이 주정부 카지노 라이선스 허가를 받게 된다면 시정부 차원의 검토 없이 상업·제조업 구역에 문을 열 수 있게 ←한다. 현재 뉴욕시는 도심 내 게임시설 설립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조닝 변경안 통과에 따라 타임스스퀘어 카지노·퀸즈 리조트월드 확장계획 등이 주정부 승인을 받게되면 시정부 검토 없이 카지노 문을 열 수 있다. 시의회는 “뉴욕시에 카지노를 추진하는 이들이 주정부 라이선스를 받는 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토지사용허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뉴욕주는 최대 3개의 카지노 라이선스를 추가 발급할 예정인데, 뉴욕시의 경우 토지사용허가가 뉴욕주 타 지역에 비해 까다로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모든 카지노 입찰 후보가 시정부 검토 절차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퀸즈 씨티필드 인근 윌레츠포인트와 브롱스 밸리스골프코스의 경우, 공원 부지로 지정돼 있어 별도 시정부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 허드슨야드와 코니아일랜드 역시 시정부 검토가 필요한 지역이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관련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주차장에 태양광 캐노피를 설치하기 위한 조례안(Int 129-A)에 따라 시정부는 앞으로 시정부가 관리하는 주차장에 태양광 캐노피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주정부에 플라스틱 포장재 감소법안을 통과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Res 172)도 승인됐다. 로버트 홀든·비키 팔라디노 시의원이 발의한 ‘한국전 참전용사 및 재향군인 인식의 날’ 제정 결의안(Res 279)도 통과됐다. 매년 4월 26일을 기념일로 정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맹과 헌신을 기리도록 연방정부에 촉구하자는 취지다. 시니어 뉴요커들을 위한 내각을 만들고, 시니어 프로그램을 개선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689-A)도 통과됐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의회 카지노 카지노 설립 카지노 라이선스 주정부 카지노